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아톰후디는 과거 내가 등산과 캠핑을 즐겼을 때 구입한 옷이다.

그때 나는 산이나 박지에서 입을만한 괜찮은 옷을 찾고있었는데. 여기저기서 줏어듣기론

아크테릭스라는 브랜드가 있고 이게 나름 아웃도어계의 명품이고 가격은 비싸지만

성능은 죽인다는 풍문을 들었다.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아크테릭스 브랜드 로고. 듣기론 이게 시조새 뼈다귀라더라

명품인데 브랜드 로고까지 맘에들어... 여튼 아크테릭스에 반해버린 나는

여기저기서 아크테릭스에 대해서 알아봤는데

국내에선 등산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나름 알아주는.. 부자 영감들이 많이 입는..

돈 쫌 있는 사람들이나 입는.. 등의 인식이었고

외국에선 옷은 좋은데 비싸다. 이게 왜 이 가격인지 모르겠다. 정도인거같더라.

아마존 같은곳에서 본 댓글엔 '이게 왜이렇게 비싸?'라는 내용이 많았는데

뭐가 어쨌던간에 난 아크테릭스가 맘에 들었다. 시조새 로고도 멋있고 색감도 좋고

디자인도 좋고 다 좋아보였다. 그래서 구입한게 아톰 LT 후디인데

가격은 20만원 정도의 저가라인이지만,(국내 매장에서 구매하면 20만원 중후반)

여태까지 내가 구입한 아크테릭스 옷중에서 가장 만족하고 많이 입는 옷이다.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아톰 lt 후디

자신에게 맞는 사이즈로 입으면 대충 이런 느낌으로 나온다.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적당히 날씬해보이기도 하고 아크테릭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핏임.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이름에 붙은 아톰은 시리즈명인것같은데.

주로 미드레이어 용도로 활용되는 코어로프트가 들어간 옷을 말하는걸로 보여진다.

코어로프트는 그냥 프리마로프트랑 비슷하게 솜같은 소재다. 몇몇 차이가있다고 설명하지만

내가보기엔 프리마로프트랑 차이를 알정도는 아니고 성능도 비슷하고 느낌도 비슷하다.

보온성은 우모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수분에는 강한 보온재.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수년간 입었던 아톰후디

보온재 구성은 옆구리가 닿는 측면과 겨드랑이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삽입되어있다.

손목부분은 밴드처리되었는데. 수년간 입으니 약간의 늘어짐이 있지만 처음의 상태와 큰 차이는 없다.

내구성 부분에서는 양호한 편으로 보이고 촉감은 매끈하고 조이는 정도도 적당해 편하더라.

벨크로 타입보다 편함.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지퍼는 YKK.

이 부분은 플라스틱이고 내리거나 올릴 때 뻑뻑함이 거의 없고 굉장히 부드러운 타입인듯

잘 내려가고 잘 올라간다.

지퍼 손잡이에 끈과 플라스틱을 달아놓은건 장갑끼고도 편하게 열고 닫으라고 저렇게 해놓은듯

이 옷이 잘 만들어졌다는걸 느끼는 부분이 몇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지퍼에 옷감이 잘 안 씹히는점. 뻣뻣한 소재는 당연히 그런경우가 거의없지만

아톰후디는 재질이 부드러운 편인데 지퍼씹힘이 거의 없다.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옷을 뒤집은 사진

포켓은 겉면의 양쪽에 2개+안쪽의 1개

옷을 입었을 때 기준 왼쪽 가슴 안쪽에 지퍼가 달린 포켓이 하나 있다.

크기는15x25정도로 세로가 긴편. 제법 넉넉한편인듯.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뒷모습

뒤에는 별거없고 심플한 디자인.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스톰후드. 이름은 멋지다.

안쪽에 헬멧을 착용할 수 있게 넉넉한 사이즈로 설계된 스톰후드. 덕분에 동양인의 대두랑 잘맞음.

그리고 후드 아래부분이 목부분을 가려주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체온보호에 좀 더 유리하더라.

제법 빈틈없이 만들어졌는지 절묘한 높이라 쌀쌀한 가을날씨에도 목부분에 거의 추위를 느끼지 않음.

상당히 만족스런 부분이다. 잘 만들었어.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후드의 조임끈

특이하게도 후드 사이즈를 조절하는 조임끈이 뒤통수에 붙어있다.

저걸 잡아당켜서 고정하면 위쪽에 길게 늘어지는데. 따로 정리하거나 수납하는 기능이 없다.

거추장스러워보임.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후드 내부 조임끈 마감

후드 내부에 저렇게 조임끈이 지나가는 통로가 있다. 저걸 조여서 후드 사이즈를 줄이는 구조.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보온재가 없는 옆구리 부분(바깥면)
아크테릭스 아톰 LT 사이즈 - akeuteligseu atom LT saijeu
보온재가 없는 옆구리 부분(안쪽면) 오른쪽 아래 구석에는 허리부분 조임끈.

옆구리는 통기성을 위해서 보온재를 넣지 않고 폴라텍 파워 스트레치 원단으로 마감했다.

안쪽은 기모가 있고 바깥쪽은 조금 뻣뻣한 느낌.

신축성과 통기성이 좋은 원단이라 투습성을 위해서 넣은듯하다.

이 옷을 미드레이어로 활용한다면 좋지만 그냥 입고다닐땐 썩 좋아보이진 않는다.

통기성이 좋아서 찬바람도 들어올테니까. 미드레이어라는 역할에 충실하다보니 이렇게 만든거같다.

아톰후디는 등산이 아닌 일상생활 기준으로 추워지기 시작하는 늦가을이 되기 전이나

조금 쌀쌀해지는 초가을에 입으면 아주 만족스러운 좋은 옷이다.

활동성이 좋고 편안한 핏에

적당한 보온성에 후드가 달려있고 목을 보호해줘서 온도가 다소 떨어져도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

보온성의 단계를 6단계로 했을때

1단계 여름용 얇은 반팔티

2단계 여름용 얇은 긴팔티

3단계 적당한 두께의 맨투맨 티셔츠

4단계 경량패딩

5단계 중량패딩

6단계 박스월 구조에 1kg이상의 혹한기 패딩

라고 한다면. 아톰 LT 후디는 4단계 정도에 해당한다.

그래서 지금같이 11월이 끝나갈 무렵에 입기엔 조금 부족하다.

20만원 초반에 이정도면 가성비는 낮지만 옷의 만듦새, 착용감, 활동성, 적당한 보온성 등의

여러가지 요소가 갖춰져서 매년 가을이 되면 내가 가장 많이 입는 옷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