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마술 의 금서 목록 14 권

[라이트 노벨 감상 후기]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 카미조와 카미사토

 세상에서 하나의 방향으로 정의와 악은 나누어질 수 없다. 정의와 악은 언제나 상대적으로 달라지고, 내가 어떤 입장에 있느냐에 따라 정의와 악은 바뀐다. 부자에게 가난한 사람들 돕는 것은 비용이지만, 서민에게 가난한 사람을 돕는 것은 투자라고 말한다. 바로 이렇게 정의와 악은 나누어진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은 '내가 어떤 사람인가?'는 질문에 가지는 대답에 따라 그 해석이 180도로 달라질 수가 있다. 만약 세상에서 누군가를 구원해주는 영웅이 있는데, 그 영웅 중 한 명은 자신의 다른 의지에 휘둘린다고 생각하고, 다른 한 명은 조금 등을 떠밀려 하고 싶어서 한다고 생각하면 어떨까?

 두 사람은 모두 영웅이지만, 선망의 대상이지만, 그 두 사람이 마주하는 세상의 정의와 악은 겹쳐지지 않을 수도 있다. 오늘 라이트 노벨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은 바로 그 두 영웅의 이야기다. 세상의 예외 규격 오른손을 가진 카미조 토우마와 카미사토 카케루의 정의와 악을 심판하는.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 ⓒ미우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의 시작은 아주 평범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일상에서 시작한다. 카미조 토우마의 기숙사에 마신 네프튜스가 택배 상자에 담겨서 배달이 오고, 한 명 더 늘어난 더부살이의 음식까지 감당하기 위해서 전골을 하려고 했더니 냉장고에 된장과 간장 외는 텅 빈 상황에서!

 그 상황에서 카미조 토우마는 내가 무척이나 가지고 싶은 15센티 오티누스를 오른쪽 어깨에 앉힌 채, 마트로 장을 보러 나간다. 마트에서 돌아오는 길에 두 오른손은 최초로 접촉하게 된다. 카미조 토우마와 전혀 다른 속성의 오른손을 가진 카미사토 카케루와 접촉해 최초의 한 합을 나누는 듯했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끼어든 적과 흑의 알 수 없는 생물의 싸움에 최초의 한 합을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적과 흑은 패트리샤 버드웨이와 레이비니아 버드웨이 두 자매였는데, 이 두 자매를 둘러싼 서로를 위한 갈등이 카미조 토우마와 카미사토 카케루가 주먹을 치고받는 최초이자 최후의 계기가 된다.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은 그 내용이 전부다. 카미조 토우마는 자신과 달리 마이너스 방향으로 상황을 해석하는 카케루에게 수정 펀치 한 방을 먹이고, 그에게 도움을 받아 패트리샤 버드웨이를 구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 과정에는 좀 더 복잡한 이야기가 있지만, 책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14권을 통해서 마신 네프튜스의 이야기는 감동적으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매진 브래이커 안에 있는 '또 하나'에 대한 이야기는 분명하게 언급되었다. 제법 복잡한 사상 설명과 굳이 필요 하지 않는 두 영웅을 둘러싼 하렘과 음식 고민에 대한 이야기가 있지만, 일부러 언급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이번 이야기도 멍한 상태에서 '내가 도대체 왜 이걸 읽고 있지? 작가는 얼른 완결을 내고, 삐리삐리랑 토우마를 연결시켜!'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그래서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권> 감상 후기는 여기서 마치고자 한다. 오늘도 세상은 구해졌지만, 미소녀의 손길은 오지 않았다.

 젠자아아아앙!

신약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 14 구입 후기

"여어, 이메진 브레이커."

"그렇다면 넌 월드 리젝터(이상 송신기)냐?"

세계를 몇 만번이든 먼지로 만들 수 있는 진성 '마신들. 그런 무적의 존재들을 순식간에 없애는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고등학생'이지만 동시에 최대 최악의 '이상 송신기'를 오른손에 깃들인 존재. 또 한 명의 '어디에나 있는 평범한 남자 고등학생'카미조 토우마의 '이메진 브레이커'와 표리일체이기도 했다. 두 소년은 학원도시의 어둠 속에서 대치했다. 이 승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것은 레이비니아와 패트리샤, 두 명의 버드웨이 자매인데…?! 극대의 이레귤러들이 드디어 격돌한다…!

수요일에 북새통문고로 갔다가 재고가 없어서(눈물) 어제 교보문고에서 산 신약 14권입니다. 아 이 책이 뭐라고 우리는 7개월을 기다려야 했던 건지 (T^T)

교보문고는 이렇게 비닐이 살짝 뜯겨져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그래야 뜯기가 쉽단 말이지 ㅎㅎ

패트리샤 버드웨이의 몸에 기생하는 기생수 '쇼고스'. 어쩌다 보니 버드웨이 자매를 중심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던 신약 14권이였습니다. 처음에는 '왠 뜬금없는 등장이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다 읽고 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는?!

솔직히 책이 나오기 전에는 내용면에서 걱정이 되던 신약 14권이였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아무리 이메진 브레이커 대 이상 송신기라는 흥미진진한 싸움을 펼친다는 구도라고 해도 결국엔 주먹으로 치고박는 거잖아요??

무엇보다 300페이지가 넘는 분량 동안 계속 싸워대고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그래서 이 책에는 카미조 토우마와 카미사토 카케루의 대결 외에도 버드웨이 자매, 카하라 유이이츠와 키하라 노칸, 네프튜스, 그리고 아레이스타의 계획(플랜)에 대한 내용이 추가되었습니다.

그래서 '에이 이 전개는 너무 쩐하잖아'라는 평가에는 어찌어찌 빠져나올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장단점 : 저는 원래부터 카마치 카즈마의 '실험적인'표현 방법을 매우 좋아했는데요, 13권에 이어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 매우 강해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에 새로나온 카마치 카즈마의 실험작인 재료 목록. 약 4페이지로 이루어져있으며 가난뱅이 학생 카미조의 냉장고 사정에 대한 캐릭터들의 의견이 웃음을 남겨줍니다.

근데 아쉬운 점이 있다면, 카미사토 카케루도 그의 오른손을 통해서 약 백 명의 하렘을 구축했다는 설정이 있는데요.(......) 그런 카미사토 카케루의 일상을 다룬 분량이 좀 쓸데없이 많아서 중간부분은 다소 지루했습니다.

그러나 초반 부분은 네프튜스가 카미조네 더부살이로 오면서부터 벌어지는 코믹함, 그리고 후반부에 카미조와 카미사토가 싸우기 시작할 때부터 언급되는 이메진 브레이커와 아레이스타의 계획에 대한 떡밥이 주는 흥미진진함에 결국 이 책을 '재밌다'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벌써부터 15권이 기대되는군요 (≥∀≤)/

여담 : 신약 14권이 한글로 번역되는데 약 7개월이 걸렸습니다. 제가 찾아보니 일본판은 작년 11월에 초판이 발행됬었다는군요. 그리고 이번 15권 일본판 은 4월에 나왔는데 그렇게 생각해보면 아마 10~11월에는 신약 15권 한글판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나 그때 고등학교 입시 준비하고 그래야 될텐데 (ToT)

I will be waiting for you...... (T^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