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대 행정학과 나와서 무스펙이고 토익 385점 이게 지금까지 스펙이다 내 인생얘기해줌 17 ~ 19살 : 고딩 때 공부하는 것도 노는 것도 아닌 애매한 새끼였음 고3 때 남들 다 공부하니까 나도 좀 함 근데 솔직히 존나 노잼이고 이해도 안돼서 그냥 학교끝나면 피방으로 직행함 그리고 부모님한테는 도서관다녀왔다고 구라침 결국 수능 조지고 병신같이 쳐놈 20살 : 대학은 다 떨어지고 재수는 하기 싫고 친구나 만나서 술이나 쳐마시고 피방을 전전함 6월달에 택배알바 잠깐하고 추노함 이대로 살면 ㅈ될거 같아서 8월달부터 수능 다시 준비함 근데 9월 모평 점수보고 멘탈 나가서 한달 공백기 가지고 막판돼서 다시 공부함 수능은 역시 조짐 그래서 호남대로 직행함 그 땐 ㅅㅂ 이거라도 어디냐하고 등록금 ㅈㄴ 주고 들어감 21살 : 대학가니 뭔 양아치같은 애들이 대부분이고 그래도 좀 착한 애들도 있어서 그냥 걔들하고 어울림 공부는 뒷전이고 또 내가 서울살다 전라도로 내려가니까 괜히 ㅈ같고 대학도 ㅈ같아서 그냥 피방죽돌이됨 ㅋㅋ 그리고 학사경고받음 부모님은 반포기했고 니 알아서 하라하고 돈도 안줌 그래서 방학동안 할만한거 없나 뒤지다 생동성 알바함 170만원인가 받고 피방이랑 롤스킨 지르고 사설토토도 좀 했음.. 이것저것하다보니 돈 다쓰고 부모님이 그래도 대학 등록금은 대주시길래 마음잡고 공부하려고함 근데 ㅅㅂ 대학교가 ㅅㅂ인게 애들이 수업시간에 절반도 안오고 교수는 출첵도 안함 ㅋㅋ 나도 맘잡고 하려다가 그냥 수업 안감 그래도 시험때 일주일 공부하고 A+받음 이 때가 그나마 좀 사람 구실하는 줄 알았다. 22살 - 23살 : 군대에선 초반엔 선임들한테 대학으로 개무시당하고 빡쳐서 공부하려다 나중가니까 나 괴롭히던 새끼들도 다 전역하고 없더라 그래서 그냥저냥 제대함 제대하고 겜만 쳐함 24살 : 대학 1학기 다니고 ㅈㄴ 노잼이라 그냥 2학기 휴학함 자격증 좀 따볼 생각이었는데 컴활이 좀 쉽다길래 일주일 공부함 4번 필기떨어지고 5번째 붙음. 실기도 볼 생각이었는데 엑셀 강의 하나듣고 뇌에 쥐와서 포기함 그리고 노가다 뛰고 그 돈으로 일본 여행감 이 때 좀 행복했음 25살 : 2학기 대학 복귀하고 대충 학교다님 이 때쯤 여친이 생겼다. 떡 ㅈㄴ 치고 그냥 대학 학점은 ㅈ창남 평균 2.1이었나 할튼 D랑 C 파티였음 26살 : 3학년되고 조금 위기감 느껴짐 애초에 이 대학은 답이없어 보이더라 그래서 수능한번 더보긴 싫고 편입학원 등록함. 근데 일주일하고 탈주했음 여친도 슬슬 질리고 권태기 와서 헤어졌는데 헤어지고 나니 또 그리움 ㅅㅂ 그래서 연락하다가 차단됨 ㅋㅋ 그리고 그 때 마인드컨트롤 안되서 2학기 조짐 27살 : 4학년되니까 뭔가 진짜 해야겠다는 생각에 해커스 토익 스타트로 영어공부시작함 1달 공부하고 시험쳤는데 듣기는 너무빠르고 읽기는 다 풀지도 못함 355점 나옴 그 때가 코로나 한참 심할때라 토익도 겨우봄.. 근데 취업같은거 알아보니까 최소 700이상은 찍어야한다길래 토익 포기 28살 : 대학졸업하고 pc방 알바함 게임도 함 29살 : 여기도 이제 ㅈ 같고 슬슬 나도 안정적인 사무직 취직하고 싶은데 받아주는데가 없네. 일단 토익부터 다시 시작할건데 30살 전까진 아직 늦은게 아니라더라 그 말 들으니까 뭔가 나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듬. 30대에는 나도 자리잡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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