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25., 오전 12:00 - 11. 25., ojeon 12:00

나는 핸드폰으로 알람을 맞출때마다 정오 12시나 자정 12시가 과연 am인지 pm인지 매번 헷갈린다.
(나만그런가?-_-;)


전에는 이걸 따질일이 없어서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었는데

핸드폰이 생기며 핸드폰으로 알람맞추기 시작할때 부터 의구심이 들었던거 같다.

(am과 pm을 정확히 지정해줘야 하기에...)

그리고 그 후 제대로 알아본적이 없으니 쭉 정확히 모르는 상태로
괜히 잘못 맞춰놓으면 알람이 안울릴지도 모를사태에 대비해 

12시에 맞출 일 있으면 그냥 11시 59분에 맞추던가 했다;;

그걸 오늘 일정 알람 맞추다가 생각나 한번 제대로 알아봤다.

우리가 보통 am, pm을 흔히 사용하지만 그게 뭐의 약자인지 아는사람은 많지 않다.
왜냐하면 흔히 사용되는 영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A.M.은 라틴어로 Ante Meridiem

즉, 오전에(의)라는 뜻의 약자로 A와 M을 따온것이며,
P.M.은 라틴어로 Post Meridiem

역시 오후(의)라는 뜻의 약자로 P와 M을 따온것이다.

이는 둘다 표기 시 숫자 뒤에 사용한다. 예) 6 P.M.

그럼 낮 12시가 AM(오전)이야? PM(오후)이야?


낮 11:59분 까지 am인건 확실히 알겠는데 내가 이걸 헷갈렸던건

우리가 통상적으로 숫자를 매길 때 1,2,3... 이런식으로 쓰지 12,1,2...로 쓰진 않기 때문이다.
 
낮 12시부터 pm이라고 치면 pm의 순서는 12시,1시,2시 이런순이 되어버리는데
그럼 다시 am인가? 생각해봐도 정오 12시를 생각하면 한낮이라는 느낌이라

왠지 오전인 am이 어울리지 않고 영~ 애매하기만 하다.

근데 정확히 따지고 들자면 12:00 정각은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기준점이다.
한마디로 오전이라는 의미의 am도 오후라는 의미의 pm도 아니라는 소리.

단지 낮 12시 0분 0.0000.......1초부터 pm(오후)이 되니까 편의를 위해 변환점이 되는 그 앞의 12시도

같이 pm을 쓰기로 약속하고 정의를 내린게 아닐까 싶다.

더 엄밀히 따지자면 12:00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다.
24시간제가 아닌 12시간제를 쓴다면 낮 11:59분 다음에 0:00 이렇게 써야 맞다.


이는 자정 12시도 마찬가지.
자정 12:00가 0.0000.....1초라도 지나는 순간 다음날로 넘어가며 am이 붙는것인데
편의상 자정 12시도 am을 붙이는 것.

게다가 자정은 12시간 시간제를 쓰든 24시간 시간제를 쓰든 원래는 당연히 0:00 이라고 써야 맞다.

그래야 내가 위에서 말했던 12,1,2...순이 되지 않고 0,1,2...로 제대로 시간이 카운트 된다.


시간을 12시간으로 나누다보니 0시부터가 아닌 1시,2시,3시...12시 이런식으로 사용되면서

12시 59분에서 1시로 넘어감에 따라

뭔가 기준점 같지않은 애매해보이는 12시가 과연 오전인가 오후인가에 대해 사람들에게 혼선을 주는거 같다.
12시가 아니라 0시라고 썼다면 카운트의 시작이니 좀 더 명확했을텐데 말이다.


뭐 어쨌든 따지고 들자면 이리저리 복잡한거 같지만

결론은 낮 12:00는 12 P.M. (오후)

밤 12:00는 12 A.M이라고 쓰면 된다는 것. (오전)


근데 오전 12시, 오후 12시라고 사용하는거보다

그냥 낮12시, 밤12시 이렇게 말하는게 속편할 듯.

그래도 이젠 핸드폰 알람 맞출때 제대로 맞출수 있을거 같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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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25.

오전 12시? 오후 12시? 항상 헷갈리는 표현

슬리피초코2019. 5. 6. 21:51

* 요약

긴 글이 읽기 힘들다는 의견이 있어서 요약한 글을 적어보았습니다.

1. 결론

(1) 국립국어원에서는 오전 12시나 오후 12시라는 표현은 사전적 정의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판단하였다.

(2) 국립국어원에서는 AM 12:00는 밤 12시로 PM 12:00는 낮 12시로 부르는 게 혼동 가능성을 낮춘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2. 근거

(1) 12시는 정오라 부른다. 12시는 정오로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기준이다. 오전 12시나 오후 12시라는 표현 자체가 사람들마다 해석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 단어이다.(국립국어원 온라인 답변 참고)

(2) 24시는 자정이라 부른다.

(3) 12시 30분은 12시가 정오라는 사실을 생각하면 정오의 이후라는 의미인 오후 12시 30분이라 부르는 게 맞다.

(4) 24시 30분은 정오의 이전이라는 의미인 오전 12시 30분이라 부르는 게 맞다.

(5) 국립국어원에서는 12시 30분은 낮 12시 30분으로 24시 30분은 밤 12시 30분이라 부르는 게 어떻겠냐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국립국어원의 견해에 따를 경우 혼동이 덜될 듯하다. 하지만 해당 표현을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할 지가 관건이다.

* 본문

시간 약속을 할 때 11시에서 13시(24시 기준) 사이에 약속을 잡으면 이 시간을 오전 12시라 할지 오후 12시라 할지 사람들마다 의견이 나뉘는데요. 저처럼 무엇이 바른 표현일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관련 내용을 찾아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이미지 출처: 픽사베이

//pixabay.com/images/id-1204696/ )

1. 오전, 오후의 의미

오전과 오후라는 말은 우리나라에서 전통적으로 사용하는 시간 개념에서 나온 표현이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십이지의 개념을 시간에 결부해서 사용하였는데요. 23시부터 2시간 단위로 십이지의 동물을 대응하여 시간을 정했습니다. 23시부터 01시까지는 자시(십이지 중 쥐에 해당)이고요. 해당 시간의 중앙이 되는 '24시'는 '자시의 정각'이라 해서 '자정'이라 불렀습니다.

오시는 자축인묘진사오미신유술해 중 '오'에 해당하는데요. 11시부터 13시의 시간을 의미합니다. 흔히들 사용하는 '정오'는 '오시의 정각'을 나타내는데요. '12시'를 의미합니다.

오전과 오후는 오시의 전, 오시의 후라는 뜻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요. 정오의 전, 정오의 후라는 표현이 될 수도 있는데요. 둘 중 어느 부분을 기점으로 볼지에 따라서도 시간 개념이 달라질 수 있으리라 싶습니다.

국어 사전에서는 오전과 오후를 나누는 기점을 정오라 언급합니다. 일단 사전에 의거한다면 12시는 정오로 24시는 자정으로 부르는 게 정확하긴 하겠네요.

2. 12시에서 13시 사이를 오후 12시 ㅇㅇ분이라 불러야 한다는 의견

위에 나온 오전, 오후의 정의를 따져서 생각해보자는 의견입니다.

3. 12시에서 13시 사이를 오전 12시 ㅇㅇ분이라 불러야 한다는 의견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사람들은 해가 뜬 이후에 가까운 시간을 오전이라 부르고 해가 진 후에 가까운 때를 오후라 불렀습니다. 이를 존중하자는 의견입니다.

4. 국립국어원의 견해

국립국어원에서는 혼란을 피하기 위해 11시에서 13시 사이 12시(정오)는 낮 12시로 23시에서 01시 사이 12시(자정)는 밤 12시로 하자는 의견을 제시하였습니다. 의미가 더 분명해지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요. 아직도 일반적으로 쓰이는 나이 표현 관행을 국제 표준 나이 규격인 만 나이가 이기지 못한 것처럼 오후 12시, 오전 12시가 낮 12시, 밤 12시로 쉽사리 바뀌지는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참고 자료

국립 국어원 온라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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