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명산 등산코스 - 100dae myeongsan deungsankoseu

고성의 연화산은 경남의 도립공원이자 산림청 선정 한국의 100대 명산이기도 합니다. 이번 산행은 연화산 등산코스 중 제4코스로 연화산 정상을 최단 시간에 접근할 수 코스를 선택하였습니다. 느재고개에서 출발하여 시루봉, 연화봉을 거쳐 느재고개로 다시 원점회귀형 코스입니다. 마스크를 꼭 착용한 채 사회적 거리두기를 잊지 않고 산행하시기 바랍니다.

등산일자 : 2021. 3. 2.

등산코스 : 느재고개-싸리재-시루봉-적멸보궁-

연화산 정상-운암고개-느재고개

등산거리 : 4Km(2시간 정도)

내비게이션 검색 : 느재고개(경남 고성군 영현면

연화리 산1)

100대 명산 등산코스 - 100dae myeongsan deungsankoseu

고성 연화산 느재고개(옥천사 후문)

산행 들머리

산행 들머리는 느재고개에 있는 편백숲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입구에는 연화산 등산 안내도가 세워져 있으며 지도와 함께 코스별 거리와 소요시간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습니다. 이정표는 연화봉 1.4Km, 시루봉 1.33Km를 가리킵니다.

느재고개 편백숲 산림욕장

숲속에 들어서자마자 피톤치드 향이 진동을 합니다. 가벼운 호흡을 몇 차례 하였더니 몸도 마음도 정화가 되는 듯 개운한 느낌마저 드는군요. 몇몇 어르신께서는 훤칠한 편백나무 숲에서 오가기를 반복하며 걷기 운동을 하고 계십니다.

월곡재 가는 길의 목장승

편백숲이 끝나는 지점에 목장승이 나그네를 반겨주는군요. 연화산 등산로는 대부분이 수월하게 오르내릴 수 있는 산길이라 천천히 여유롭게 산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월곡재

한 20여분 만에 월곡재에 도착합니다. 사거리에 해당하는 이곳은 연화산 정상으로 가는 길과 적멸보궁, 시루봉, 혼돈산 방향으로 갈리게 됩니다. 연화산 산길은 길목마다 이정표가 잘 갖춰져 있어서 초행길도 부연 설명이 없더라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자는 시루봉으로 향합니다. 이정표 상 거리는 600m입니다.

시루봉 정상에서는 연화산 정상에서 느끼지 못하는 시원한 풍광이 파노라마로 다가와,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들이 솟대와 어우러져 산행에 지친 등산객을 반겨준다.

장기바위는 생긴 모양이 영락없는 시루떡, 자연 그대로의 비경에 절로 찬사 쏟아져

시루봉 정상

전망데크와 돌탑무지

어느덧 시루봉(소풀산) 정상(542m)데크에 도착합니다. 펑퍼짐한 봉우리가 연화봉과 달리 조망이 정말 좋습니다. 망원경까지 설치되어 있으나 동전이 없어 못 보네요. 옆에는 산불감시초소도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정상에서 바라본 당항만(가운데)

정상에서 바라본 당항만,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

이곳 전망대에 올라서면 왼쪽부터 당항만, 구절산, 거류산, 벽방산이 조망(시계방향) 됩니다. 정상 데크의 파노라마 사진안내가 도우미 역할을 톡톡히 해줍니다. 시계가 좋은 날이면 광양 백운산까지도 조망이 가능하다고 하네요.

시루봉 장기바위

퇴적암 틈에서 자란 소나무

시루봉 산행 시 놓쳐서는 안 될 명소는 바로 ‘장기바위’입니다. 장기바위의 비경을 보기 위해서는 송계마을 방향으로 약 200미터 정도 내려가야 합니다. 층층이 쌓인 퇴적암이 시루떡 모양처럼 보이는 장기바위는 주변의 돌탑과 조화를 이루면서 멋진 운치를 자아냅니다.

연화산 적멸보궁

발길을 돌려 적멸보궁으로 달려갑니다. 옥천사 산내암자인 적멸보궁은 부처님의 쇄신사리를 봉안하고 있는 절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서기676년 신라문무왕 15년 의상대사가 창건하여, 여러 차례 중창 불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100대 명산으로 산세가 완만하고 숲이 울창해 경승지로서 명성이 높은 고성 연화산

연꽃을 닮은 산, 뛰어난 자연생태와 연화8경의 절경을 간직하여 198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

정상 아래에서 만나는 연화산 조망터

적멸보궁 탐방을 마친 후 마지막 코스인 연화산 정상으로 턴합니다. 월곡재에서 600m 오름길은 된비알이 아니라서 크게 힘들이지 않고 오를 수 있습니다. 연화산 정상에서는 조망이 어려운데 100m쯤 후방에서 유일한 조망터를 만납니다.

조망터에서 바라본 풍경

옥천사 줌인

조망터에 서면 개천면 일대와 장군봉, 연화1봉과 옥천사, 선유봉, 옥녀봉, 탐금봉 등 연화능선이 눈앞에 조망됩니다. 연화산이라는 이름은 산의 형상이 연꽃을 닮은 데에서 유래하였습니다. 연화산은 올망졸망한 봉우리들이 연이어 산세를 이루고, 마치 꽃잎이 포개진 듯해서 '연화'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뛰어난 생태환경으로 인해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연화산 정상

어느덧 산행 마지막 구간인 연화상 정상(524m)에 올라섰습니다. 숲이 울창한 탓에 정상 조망이 어려워서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지만, 걷고 오르고 또 올라 힘들인 후에 맞이하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제 왔던 길을 다시 내려가며 오늘의 언택트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코로나 시대 가장 안전한 운동은 산행이 아닐까요? 답답한 몸과 마음을 힐링 시켜줄 고성의 명산 연화산 산행을 여러분께 적극 추천합니다. 마음이 한결 평화로워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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